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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하는 법
서두
살아가다보면 직장에서든 어디에서든 모르는 것이 있을 것이고, 막히는 일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가에 대한 방법 혹은 답변은 무수히 많지만 그것조차 모를 경우 옆에 있는 동료, 선배,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프로그래머의 경우 도움이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가 존재하기에 익명의 누군가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그 해답을 얻을 기회가 있는 것이다.
하지만, 종종 질문의 방법을 몰라 제대로 된 답변을 얻지 못하거나 무시당하고 심한 경우 험한 소리를 듣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러한 경우를 줄이기 위해서 질문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자.
물론 이러한 항목을 100% 지키고 실천하는 것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노력이라도 한다면 반응하여 좋은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목록
질문을 하기 전에 아래 사항들은 반드시! 꼭! 명심하도록 하자.
- 질문을 받아주는 사람은 시간이 남아돌아서 답해주는 것이 아니다.
- 질문을 하기 전에 자신이 이 문제에 대해서 충분한 고민과 노력을 투자했는지 생각해야 한다. 당신의 질문에 답해주는 사람의 시간은 값을 매길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것이다.
- 항상 답변자를 배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 질문을 할 때 답변자를 배려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반말, 통신체 등의 가벼운 태도로 질문을 하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친밀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에서 사용했을지도 모르지만 타인의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자.
이제 질문 작성하는 법을 알아보자.
올바른 제목
커뮤니티에서 질문을 할 때는 항상 질문에 관련된 제목을 적어야 한다.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와 같은 제목은 구조요청이나 119 게시판에 작성해야 할 제목이다. 답변자가 게시글을 클릭하는 그 시간조차도 소중하고 값 비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제목은 간단하지만 무엇에 대한 내용인지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적어야 한다.
또한, 답변자가 흥미를 느낄 수 있게끔 적어라. 답변자가 답변하는 경우는 그 항목에 정통하거나 관심이 있을 때 답변을 작성해준다. 제목이 모호하거나 제대로 된 문장이 아닌 경우 무시당할 것이다.
현실에서 질문 할 때도 명확하게 어떤 질문인지를 밝혀야 한다. 두루뭉실하게 질문을 하거나 너무 광범위하게 질문을 하면 답변자도 짜증나고 질문한 본인도 명확한 답을 듣지 못해서 짜증날 것이다.
상황 설명
자기가 원하는 결과를 적어라. 질문 중에 대뜸 ‘여기 모양이 이상한데 왜 이렇죠?’와 같은 질문을 볼 수 있다. 질문자의 입장에서는 이상할지 모르겠지만 답변자에게는 전혀 이상하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이 원했던 장면이나 기능을 알려줘야 올바른 답변을 얻을 확률이 높아진다.
자신의 개발환경에 대해서도 알려줘야 한다. “창가의 선선한 자리에 볕이 잘들고 넓은 책상의…“와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사용하는 OS나 개발 툴, 필요에 따라서 컴퓨터 사양이 어떻게 되는지를 말하는 것이다. 같은 툴을 사용하는 사용자가 더 정확하게 답변할 확률이 높다.
코드와 실행 결과
프로그래머라면 내용보다는 코드를 보여주는게 훨씬 좋다. 대부분의 오류는 오타이거나 잘못된 메서드의 사용인 경우가 많다. 이런걸 확인하기 위해서는 코드를 보는게 최선이다.
단, 의문이 생기는 코드를 잘라서 보여주어야 한다. 전체 코드를 다 올려봐야 읽는 사람의 짜증만 유발되며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드의 양만 보고 글을 읽지도 않고 넘어갈 것이다. 한 페이지에서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도의 양으로 간추리도록 하자.
코드를 실행했을 때 나타난 결과도 보여주도록 하자. 그게 에러코드든 잘못된 결과가 출력이 된 것이든, 이미지든 텍스트든 일단 보여주도록 하자. 대부분의 에러는 출력된 결과만으로도 해결법을 찾을 수 있다.
노력 어필
자신이 해결하기 위해서 검색했던 키워드를 적어두자. 답변자가 해당 키워드로 검색하는 시간을 아낄 분더러, 더 좋은 키워드를 제시해 줄수도 있다. 자신이 시도했던 방법도 적어주는 것이 좋다. 키워드와 마찬가지로 답변자가 동일한 시도를 하지 않도록 해준다. ‘이렇게 해보세요’라는 답변에 ‘이미 해봤는데요’와 같은 글이 달리는 낭비를 방지하도록 하자.
당신의 노력이 보일정도로 잘 적어둔다면 답변자가 ‘아 이정도만 도와주면 해결할 수 있겠구나’라고 생각되어 답변을 달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감사표시
원하던 답이 아니더라도 감사함을 표하자. 당신의 질문에 답해주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답변자의 귀중한 시간을 사용한 것이다. 설령 원하는 답이 아니더라도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만, 제가 원하던 것은 ~~한 것입니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와 같은 형식으로 응답한다면, 답변자는 좀 더 시간을 할애해 줄지도 모른다.
답변이 짧더라도 실망하지말고 감사를 표해라. 그 짧은 답변조차도 답변자가 해결이 가능하다고 판단되어서 작성한 것일 확률이 높다. 짧은 답변으로 답을 찾기위해 시도를 해보고 실패했다면 어떻게 실패했는지 다시 질문하면 될 것이다.
업데이트
질문을 남겼다고 끝이 아니다. 자신의 진행상황을 계속해서 올리도록 하자. 이는 질문을 하고 자신의 질문을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어느정도 해결되었는지를 알리는 수단이 된다. 질문이 있다고해서 그 질문이 아직 해결된 것인지 안 된것인지 답변자는 알 수 없기 때문에 답글을 달지 않을 수도 있다.
해결이 되었다면, 해결방법을 남겨두도록 하자. 같은 문제로 고민하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미래의 자신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다.(대체로 한 번 걸린 함정은 또 걸리기 마련이다…)
마지막으로 질문자가 답변자가 될 수도 있고, 답변자가 질문자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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